하이델바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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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글 그림, 김경연 옮김, <브루노를 위한 책>, 풀빛, 2003
•책 속으로 들어가는 은유영화 쥬만지>를 연상시키는 현실-환상 속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을 마치 케케묵은 다락이나 지하실 창고를 들어갈 때의 무서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표현했다. •브루노를 몰입하게 한 보이지 않는 '공포'전체 모습은 보이지 않고 뭔가 커다란 생명체의 발톱에 의해 친구인 울라가 납치되자 브루노는 망설임과 놀라움에서 용기를 내 모험에 뛰어들게 된다. (책에 몰입하게 된 사건)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게임'을 연상케 하는 모험 드레곤, 외딴 섬, 숨은 조력자(새), 보트와 검과 신비한 가방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구성하고 배경의 다른 디테일은 묘사하지 않되 발톱자국을 묘사함으로써 위기감 고조한다. • 밝고 유쾌한 아이들과 대비되는 어두운 심연 유일하게 밝은 톤의 아..
2024.05.05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글,그림, 김경연 옮김, <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 거야>, 풀빛, 2011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이 이름을 오늘에서야 확실하게 기억하게 됐다. 2022년 프랑크 푸르트 도서전에 갔을때 독일관 부스를 지나가다가 유독 강렬하고 선명한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꿈속을 표현한 듯한 그림인데 오로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빨간색 문어의 몸을 갖고 있는 소녀. 하늘을 날고 있는 역동적인 모습. 그 그림책이 이란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그런데 도서전 당시에는 더 찾아보지 못하고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가 이번에 그글동 동문회에서 '하이델바흐' 깊이 읽기를 하게 되면서 드디어 책으로 만나게 됐다. 풀빛에서 이 작가의 책이 많이 나왔고, 다 김경연 선생님이 번역을 맡으셨다. 를 읽고 나서는 처음엔 무슨 얘기인지 잠시 멍했는데 다시 보니 우리나라의 이 바로 연상되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선녀..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