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프랑크푸르트도서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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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탐방기 10 <끝>
도서전 출근 마지막 날. 다름슈타트 역 앞 숙소에서. 아침 안개를 보며 출근하는 기차 안. 많은 플라타너스 때문인지 프랑크푸르트의 가을은 서울의 가을하고 닮았다. “책을 사랑한다면 서점에서 사라”라고… - 3홀 독일관 건물에 붙어있는 대형 현수막. 마지막날인 일요일. 여러모로 아쉬웠다.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을텐데. 이놈의 몹쓸 체력. ㅠㅜ 국제적인 도서전에 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독일에 가니 가장 빈번하게 일상에 부딪치고 관찰한 독일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그래서 다녀온 뒤 유튜브에서 김누리 교수의 차이나는 클래스 강연을 듣게 됐다. 충격의 연속이었다. 독일의 교육과 우리나라의 교육, 초등학교는 4학년제고 한 담임이 내내 담당한다는 것, 교사가 되기 위한 준..
2022.11.15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탐방기 9
그런가 하면 대학교 출판부에서는 흥미로운 컨셉의 책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다소 학술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대중적인 책들이 꽤 있었고, 피케티의 책들도 알고보니 대학출판부에서 나온 책들이었다. (피케티의 책들이 학술서에 가까운데 우리나라에서 그 이상 판매된거 일수도) , 매우 흥미로워서 예일, 프린스터, 하버드 대학교 출판부 목록들은 챙겨왔다.
2022.11.15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탐방기 8
톰소여, 빨강 머리 앤, 피터팬이 스페인을 만나면 - Edelvives 출판사는 스페인에서 국제그림책상을 주최하기도 하는 그림책 전문출판사다. 이 출판사 부스에 진열되어 있는 , , 의 표지들. 열정의 나라여서 그럴까. 매혹적인 느낌이다 . 문득 예전에 청어람미디어에서 나온 을 그린 레베카 도트르메르가 생각났다. 빨간색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작가가 표현하는 붉은 색은 정말 매혹적이었다. 한 편으로는 너무 감정 과잉처럼 보이기도 했다. (지나치게 멋있어서...)
2022.11.15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탐방기 7
독일 부스를 지나가다 우연히 키펜호이어 &위치라는 출판사 부스의 도서목록을 살펴보게 됐는데 익숙한 작가의 얼굴이 보였다. 을 쓴 조남주 작가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린 독일 부스의 한가운데에 있는 출판사에 독일어로 된 우리 작가의 책을 발견했으니 퍽 반가웠다. 더 샅샅이 찾아보면 수출된 우리 작가들 책이 더 있겠지만 한류가 대세라고 떠들썩한 유튜브 영상들 속의 분위기와는 아무래도 달랐다.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우리 작가들은 나중에 6년만에 방문한 서점에 가서 봐도 마찬가지였다. 도서전 전체적으로 규모가 줄어서인지 토, 일요일은 독자들의 방문이 독일관에만 집중돼고 상대적으로 인터내셔널 관들은 너무 썰렁해서인지 더 독일 집안잔치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토,일요일 독일관은 발 디딜틈없이 사람들이 많았고, ..
2022.11.15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탐방기 6
프랑스는 개성만점의 북유럽 부스들과는 대조적으로 부스 꾸미는데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거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미팅하느라 북적이고 있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아멜리 노통브, 에릭 엠마누엘 슈미트 같이 유명작가들의 포스터도 보이지만 무엇보다 프랑스는 작고 다양한 분야의 출판사들이 매우 많이 참가하고 있었다. 작은 책장 하나 당 출판사 하나씩 할애해서 전시하고 있었는데 표지가 보이게끔 일괄 진열하고 내부에는 오로지 미팅을 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만 놓여져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로 채워져 있어 마치 장터에 온듯 했다. 오랫동안 이런 형식으로 참가한 것 같았고 도서목록 카탈로그도 불어로만 되어있다. 비즈니스 실속만 챙기겠다는 듯이. 토, 일요일은 어땠는지 못봐서 아쉬웠다.
2022.11.15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탐방기 5
눈이 즐거웠던 개성만점의 인터내셔널 관 유럽 부스들. 심지어 어디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들도 많았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내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인 슬로베니아, 스웨덴, 폴란드, 핀란드, 조지아. 그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부스. 출판행사지만 지구촌임을 느낀다.
2022.11.15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탐방기 1
전체적 규모는 2010년 초 보다 1/3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에 한 개 홀을 다 썼던 가장 큰 손인 중국이 코로나로 참여율이 저조한 것도 있었고, 다른 나라 출판사 참여 수도 감소한것으로 보인다. 2홀은 에이전시나 포럼이 열리는 공간이고, 3홀 한 건물을 주최국인 독일이 다 쓰고 있다. 4홀과 6홀이 인터내셔널 관이다. 우리 한국관은 6홀 내에 위치해 있고, 한국관에는 12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업체는 12개 업체외에 15개 업체가 4관, 3관에도 개별적으로 참가하고 있었다. 수, 목, 금이 비즈니스 미팅기간이라 이 기간은 거래를 위한 비즈니스 참가자들만 오는 기간이고 일반 독자들은 토, 일요일만 들어올 수 있다. 참가경력이 오래된 예림당이나, 북극곰 등의 출판사들은 미팅으로 비교적..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