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 글, 김환영 그림, <마당을 나온 암탉>, 사계절, 2000년
을 최근에야 다 읽었다. 솔직히 그글동에서 김환영 선생님을 줌으로 뵙는것 때문에 비로소 읽게 됐다. (올해 유난히 작가님들 만나는 복이 많은 듯!) 사계절 창립 40주년 행사때 예쁜 양장본으로 샀던 기억만 믿고 그 책만 읽으면 되겠지 하고 있었다. 근데 사놓고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나는거다. 집안을 샅샅이 뒤져서야 겨우 찾았는데 아뿔싸 다른 일러스트 책이었던거다. 헐~~ 부랴부랴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이 이야기가 고사성어를 만화로 만든 책과 에서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슬픔과 동시에 아름다운 결말이지만 불편한 지점도 이해는 간다. 을 먼저 보는 바람에 스포일러를 당해서 충격이 덜했지만 서사가 워낙 강렬하다. 이 강렬함은 아마도 우화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주인공들은 어느 경계에 위..
202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