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 토카르축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이지원 옮김, <잃어버린 영혼>, 사계절, 2018
“누군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본다면,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그리고 그들을 놓친 영혼들로 가득 차 보일 거예요. 영혼은 주인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큰 혼란이 벌어져요. 영혼은 머리를 잃고, 사람은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거죠. 영혼들은 그래도 자기가 주인을 잃었다는 걸 알지만, 사람들은 보통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 올가 토카르축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중에서. 만약 제대로 영성에 관한 그림책을 만든다면 이런 그림책이지 않을까한다. 원영 스님 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인디언 원주민들이 말을 타고 달리다가도 잠깐씩 멈춰서 뒤를 돌아보곤 한다는…너무 빨리 달려서 영혼이 못쫓아올까봐. 마치 모눈종이 같은 내지, 거친 종이질감, 페이지..
202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