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홀 에츠 글.그림 , 박철주 옮김, <숲 속에서>
는 마쓰이 다다시 에 소개돼서 호기심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딱 봐도 촌스러워 보이는 표지. 제목 서체와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그림체라 진부한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 이런 흑백 작품중에 강력한 흡입력을 가진 작품들을 만날때가 있다. 아트 슈피겔만의 가 그랬다. 처음에는 정말 읽고 싶지 않을 만큼 어둡고 칙칙하고 빽빽한 지면 구성이었는데 막상 읽어가니까 내용에 몰입하게 된 기억이 있다. 이 작품 의 흑백은 아이의 상상의 세계를 나타낸 듯 하다. 그래서 등장하는 동물들은 전부 의인화 되어있고, 저마다 하나씩은 무언가를 가지고 행진에 따라 나선다. 아이들은 행진을 왜 좋아할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공통적으로 '축제'라는 요소가 있는 것 같다. 분수, 불꽃놀이, 행진... 그리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있..
202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