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서점투어- 마루젠 본점 (2025년 1월 23일 목)

2025. 1. 28. 12:52서점투어(해외)

 

도쿄역.

 

마루젠 본점은 도쿄역에서 6분 정도되는 거리에 있다. 고풍스러운 도쿄역 전경. 

작년 1월 오사카 마루젠 서점에 갔을때도 그림책관련 전시가 몇몇 대표작가들 (특히 스테디셀러)의 책과 그림으로 만든 굿즈들을 중심으로 진열되어 있었는데 마루젠 본점도 비슷하게 되어있었으나 오사카점보다는 작은 규모였다. 

건물 로비가 천장이 높으니 매우 쾌적한 느낌. 로비에 카페가 있어서 서점에서 책을 보다가 나와서 커피를 마시며 쉬기 좋겠다. 

그림책+ 굿즈 코너는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진 않았고 내가 도착한 5시경엔 다른 분야코너에 사람이 더 많았다. 역시 작년 1월 초 오사카, 교토는 일본 연휴기간이어서 서점에 사람이 많지 않았던것 같다. 마루젠 본점은 훨씬 사람이 많고 활기가 있었다. 

서점 앞에 있는 곰 동상. 서점이 대로변보다 안쪽에 있는 편인데 이 곰 동상을 찾으면 마루젠 앞이라고 보면 되겠다. 

 

<레오 리오니와 그의 동료들>이란 책. 이런게 좀 부럽다. 명작들을 오래도록 사랑하고 거장들에 대한 깊은 인터뷰, 조사들이 이뤄져 책이 나온다는 것.

 

어린이 분야 매장을 살펴봤는데 의외였던건 마루젠이라면 우리나라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정도 될텐데 오래된 그림책들 (스테디셀러들)이 훨씬 많았다. 어린이 분야 매장자체가 그리 크지 않았고 신간 보다 구간이 압도적으로 많다. 신간을 많이 안 내는걸까? 그래서 작년 마루젠 오사카점도 그렇지만 이곳 본점에서도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책들을 찾는게 쉽지않다. 왠만하면 국내에 소개되었거나, 이미 계약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작년에 마루젠을 봐서인지, 그다지 새로움을 느끼진 못했다. 

 

해질녘의 도쿄역 앞 광장. 밤에 봐도 예쁘겠다. 

경치가 좋아서일까 이곳에서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이 많았다.
고쿄(황거) 히가시 교엔 앞 도로는 이 시간에도 러너들이 많았다.
건축물도 건축물이지만 조명이 예뻐서 사진이 잘 나온다.

도쿄역과 교코 히가시교엔은 600미터를 두고 마주보고 있다. 두 곳 다 역에서 가깝지만 산책하며 걷기에도 좋은 거리다. 

날이 좋고 시간이 된다면 나도 아침에 이 사람들과 함께 달려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