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미, 이미진 글, 전현선 그림 <딜쿠샤의 추억>, 찰리북, 2017
내 나이 50이 되도록 여태껏 우리나라에 있던일 중에 듣도 보도 못한 일이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 인도에서 결혼하고 한국에 정착하게 된 서양인 신혼부부 앨버트 테일러와 메리 테일러가 지은 집 이름이다.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고 한다. 이 부부가 1917년 어느날 인왕산을 산책할때 언덕을 내려오다가 큰 은행나무를 보고 그 앞에 건물을 짓게 되었고 1923년에 완공된다. 지금의 종로구 행촌동, 사직터널 위다. 이어 1919년 2월 28일, 3.1운동 하루 전날에 아들 브루스가 세브란스 병원에서 태어났는데 그때 병원에 일본 경찰들이 들이 닥쳤다. 그때ㅏ 간호사들은 메리의 침대에 종이 뭉치를 숨기고 사라졌는데 알고 보니 이 종이 뭉치는 3.1독립 선언서였다. 미국 기자인 앨버트는..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