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시스 글.그림, 안인희 옮김, <장벽>, 아이세움, 2010
이 책의 작가 피터 시스는 체코 브르노에서 태어나 소련 치하 냉전시대 프라하에서 자랐다. 1984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만화영화를 만들다가 소련이 미국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내려짐과 동시에 체코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게된다. 그러나 그는 이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그려야 할지 늘 명령받는 일에 신물이 났다. 하지만 그때까지 평생 교육받아온 소련의 권력을 벗어난다는 일이 얼마나 두려웠을까. 더구나 나머지 가족을 체코에 남겨둔 채로...이 책은 그 후 미국에 살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냉전시대 소련과 미국의 대치상황, 소련치하 동유럽 국가들의 상황에서 체코의 역사를 아빠의 삶에 녹여서 설명을 하는 책이다. 그래서 48페이지 그림책이지만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치 만화책 처럼 페이지를 구성하기..
202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