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우 스키빈스키 글, 알라 반크로프트 그림, 이지원 옮김, <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보았습니다>, 사계절, 2020
이 책은 미하우 스키빈스키의 일기장을 바탕으로 했고, 지금도 생존해 계신 분이다. (1930년생) 우리 아버지보다 3살이나 많으신 분이네. 당시 8살이었는데 일기장에다가 한 줄 씩 일기를 쓴 내용이 아직까지 전해진것이다.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들이 나열되다가, 이내 독일군이 침공해 와서 전쟁이 시작되고 아버지를 잃게 된다. (그림책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중간 중간 실제 일기가 들어가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의 글씨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유려한 필체다. 폴란드 그림책들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 본 것으로는 대체로 어두운 느낌이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도, 어제 오늘 본 작가들 (요한나 콘세이요, 알라 반크로프트)도 어찌보면 칙칙하게 느껴질정도로 투박한 그림들이다. 흑백같은 칼라의 느낌이다. 그러나 ..
202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