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 <이까짓 거!>, 이야기꽃, 2019
용기를 주제로 한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글에 '삶에 용기가 필요한 나와 어느 아이를 위해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라고 되어있다.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려고 그린 그림이기도 한 듯) 어린 시절 한 번은 누구나 비 오는 날 우산을 안 갖고 가서 발을 동동 굴렀던 경험들이 있다. 나도 그렇고.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집에 간 적은 없던 거 같다. 이렇게 뛰어가다 잠시 쉬고 하며 집까지 달려갔던 기억은 어렴풋이 있다. 친구 홍준호는 이까이거 하며 아무일도 아닌 듯 책가방을 머리위로 해서 먼저 튀어 나간다. 소심하게 주저하던 주인공 소녀는 그런 친구를 쫓아 함께 뛰기 시작한다. 경주 내기도 하며... 학원에 도착하니 준호는 쿨하게 다왔다며 잘 가 하고 들어간다. 정말 아무일도 아닌듯... 소녀는 이..
202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