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슐레비츠, <보물>, 시공주니어, 2006
내가 읽은 유리 슐레비츠 3번째 그림책이다. 과 은 모노톤의 느낌이라면 이 책은 앞의 두 책보다는 컬러가 많이 들어가있다. 그러나 컬러를 쓰면서도 결코 화려하지않고 절제된 묘사를 한다. 마치 정말 필요한 최소한의 표현만 하겠다는듯이. 이삭은 너무도 가난한 노인이다. 어느 날 이삭은 꿈이 예시한 대로 보물을 찾아 왕궁으로 먼 길을 떠나지만, 왕궁에 도착해서야 보물은 자기 집 아궁이 밑에 있다는 걸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야기는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가 연상되는 내용이었는데 가 행복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이 책은 내면의 보물을 상징하는 것 같다. 실제 이 이야기는 영국에서 전해오는 옛이야기를 유리 슐레비츠가 자신만의 문장과 그림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
202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