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보그릭 글, 피아 발렌티니 그림, <직선과 곡선>, 브와포레, 2021
그림책으로 글쓰기 동문회에서 '어른을 위한 그림책' 주제로 발제할 도서로 선택한 책이다. 어떤 책을 고를까 고민했는데 제목이 주는 것처럼 어느 정도 내용이 예상되는 책이긴 했으나 글쓴이께서(데보라 보그릭) 이탈리아에 살며,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시인이라는 점에 끌렸다. 내용은 단순하다. 직선과 곡선이 서로 자기가 더 멋지다고 뽐내는 내용이다. (끝내 서로 상대방 칭찬은 안 하더군...) 누구나 한 번 정도는 이 주제로 생각을 해봣을 법하기 때문에 할 말이 많을 수 있다. 내 경우는 어렸을때는 직선을 동경했던 거 같다. 수학이나 기술 선생님이 칠판에 자를 대지 않고 사각형이나 평행사변형을 그리면 그게 그렇게 멋있게 보였다. 뭔가 직선은 어른의 세계같았다. 더 어린 시절이라면 레고블럭 쌓기..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