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파이 스틸 지음, 류수빈 옮김, <아주 평범한 돼지 피브>, 2024
획일성이 끔찍하게 싫었던 시절이 있었다. 획일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획일화되는 경우도 봤다. 우리의 결혼생활과 가정을 그린 에 묘사된 보통의 우리나라 가정의 모습은 너무도 서로 닮아 있어서 소름끼쳤던 기억이 있다. 이제까지 그래왔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했던 시간이 어찌보면 너무 길었던게 아닐까 싶다. 일상에 젖어있으면 변화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오래 해온 습관때문에. 그래서 우린 쉬운 평범함에서 안주한다.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평범하게 산다는것도 쉽지않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의도치 않게 소외시킨 사람들, 얘기되지 않고, 헤아려본 적이 별로 없는 이들의 입장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얘기 나눴으면 한다. 그래야 사회가 좀 더 성숙해질 수 있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