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웅거러, 이현정 옮김, <꼬마 구름 파랑이>, 비룡소, 2001
다큐에 보면 성인용 일러스트를 그린다는 이유와 강연차 참석했던 어느 도서관 행사에서 참석자가 한 질문에 욕을 하는 바람에 이후 도서관에서 그의 책이 폐기되고 23년간 활동을 중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요즘도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나다움 어린이책이 추천목록에서 빠지거나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책이 금서로 지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책에 대한 인식들을 보고 있으면 만약 토미 웅거러가 우리나라에서 작품활동했다면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잇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난 아직 그런 분위기가 안되어있다고 본다.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책도 그렇지만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에도 앞에 '누구에게'라는 헌사가 나온다. 이 책은 '아리아에게'라고 되어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작년 봉준호의 수상소감 중 마틴 스..
202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