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8. 16:50ㆍ카테고리 없음
서점은 아니지만 지인분의 추천으로 playmuseum에 처음 가보게 됐다. 도쿄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거리인 다치카와 시에 있다.
다치카와역에서 걸어서 약 10분~15분 정도 거리인데 주변 건축물들이 정말 모던해서 그냥 길거리 산책하기에도 좋다.
내가 갔던 날은 일본 그림책 작가인 호리우치 세이이치 특별전시를 하고 있었다. 호리우치 세이이치는 국내에는 주로 한림출판사에서 책이 많이 나왔고, 대표적인 작품은 그가 그림을 그린 <구룬파 유치원>이다. 아마도 한림출판사 직원분들이 오면 더 좋아했을거 같다. 나는 사실 이 작가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됐는데 전시장에선 이 작가가 해외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들과 그림, 그가 연재한 잡지의 기사들의 스크랩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 자체는 촬영이 불가하고 포토존에서는 가능했다.
상설 전시는 그림책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의 원화와 대형 화면을 통해 명장면들을 모아서 재생하고 있었다.
박물관 샵에 호리우치 세이이치에 관련된 책들이 많았는데 점점 재정에 압박을 받는 상황이어서 가급적이면 책은 구입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역대 전시에 관한 책들 중에 에릭칼의 책들로 여러 놀이들을 할 수 있는 자료집(?) 같은 책이 있어서 또 지르고 말았다. ;;; '여기에서만 구입할 수 있을것 같은' 책에 냉정을 잃는다.
아이들은 바로 옆에 있는 <play park>에 가면 훨씬 더 좋아할거 같다. 여러가지 직접 놀 수 있는 시설과 기구들이 많이 있다. (아래사진은 구글지도에 있는 자료화면)
입장료는 뮤지엄, 플레이 파크 각 1600, 1500엔 정도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이 정말 많았다. 근처에 카페와 식당들을 비롯해 큰 쇼핑몰도 있어서 아이와 같이 다니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사진은 다치카와 스테이지 가든이란 건물인데 마치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