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글/그림, <나의 명원 화실>, 비룡소, 2008

2023. 8. 27. 23:10카테고리 없음

 

이수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이수지 작가가 본격적인 그림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된 공간이 <명원 화실>이었던거 같다. 

 

화가가 꼬마 이수지에게 물을 한번 그려 보라고 하면서 한 나지막한 이 말이 참 멋지다.

"그렇게 물속에 잠긴 것, 물 위에 뜬 것과 물 위에 비친 그 모든 것들이 물을 물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야. 그것이 물을 그리지 않고서도 물을 그리는...... ."

 

자신의 생일에 받은 화가로부터 온 카드에는 화가가 직접 그린 점으로 된 그림이 있었고 그 그림에는 '자꾸 보면 볼수록 많은 것들이 보였다' 고 한다. 

 

보통 그림책보다는 많은 분량이지만 48페이지 짧은 분량에 아주 많은 것들이 압축되어 있었다. 

 

그림책은 삶을 담는 그릇이다.